먼 곳으로 가야 하는 일이 생기면 차나 기차를 탄다고 해도 오랜 시간 동안 이동할 수도 있다.

 

만약, 목적지가 국내가 아닌 국외라면 다른 나라에서는 몰라도 우리 나라는 거의 대부분 공항에서 여객기를 타고 간다.

 

탑승수속을 모두 끝마치고 여객기에 탑승해서 가지고 온 책을 읽는다거나 같이 가는 사람들과 잡담을 나누다 보면 기내 방송 혹은 승무원들이 나와서 안전수칙들을 안내하며 협조해줄 것을 당부한다.

 

안내들 중에는 전자기기를 꺼달라는 내용도 있는데, 왜 이착륙 시 전자기기를 꺼야 하는 것일까?

 


항공기는 의외로 속이 여리다

 

항공기는 기본적으로 기계 및 계통의 정확한 동작을 보장하고 탑승한 인원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 외부로부터의 충격에 대비가 되어 있다.

 

낙뢰가 항공기에 적중했을 때 엄청난 에너지로 충격을 주고 전기전자계통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방지하는 시스템 및 설비들이 항공기에 장착되어 있다.

 

그런데, 이렇게 밖으로는 강한 항공기가 의외로 내부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기내에서는 의외의 장소가 안테나와 전파 증폭기의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가 생겨서 내부에서 발생한 작은 전파를 잡아서 증폭시키고 항공기에 장착된 전자시스템(무선장치, 컴퓨터 등)의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

 

이것은 잘 작동하고 있는 전자기기 주변에서 낙뢰가 떨어지면 잡음이 끼는 것과 유사한 현상인데, 전자파 간섭이라고도 부른다.

 

전자파 간섭이 작은 잡음 정도로 큰 영향이 없는 수준이라면 다행이지만, 전자기기의 신호가 영향을 받아 버리는 경우, 작은 간섭으로 인해 전혀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작동하게 될 수도 있다.

 

이착륙을 하기 위해서는 여객기와 자상에 위치한 무선 기지국이 굉장히 많은 교신을 하게 되는데, 이런 때에 전파 간섭이 일어나서 조종사가 오판을 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위험하다.

 


핸드폰을 꺼야 한다

 

위에서 전파간섭과 항공기의 전자 시스템의 오작동으로 인한 위험에 대해 알아보았다.

 

단순하게 핸드폰을 켜두어도 사용하지 않는다면 전파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고 그렇다면, 여객기에 전파간섭 같은 안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그것은 틀린 생각이다.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고 켜두는 것만으로도 핸드폰과 주변의 기지국이 서로 끊임없이 전파를 주고 받는 상태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조종사들이 기지국과 통신을 주고 받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항공기 내에서는 핸드폰을 꺼두는 것이 바람직하고 끄지 않더라도 비행기 탑승 모드라도 활성화 시켜두어야 한다.

 

비행기 탑승 모드를 활성화 시킬 경우 통화와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없는 모바일 데이터 해제 상태가 되고, Wi-Fi나 블루투스 또한 기능하지 않는 상태가 되어 여객기 내 전파 환경을 쾌적하게 만든다.

 

비밀을 한 가지 알려주자면 여객기에 탑승한 우리 뿐만 아니라 전자레인지와 같이 여객기 내에서 전파를 발생시킬 수 있는 제품들을 제조하는 회사들도 가정이나 매장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양의 전파만 새어 나오는 얌전한 모델을 만들어서 납품한다.

 

강한 전파를 발생해서 기내에서는 전원을 끄거나 무선 기능을 꺼야 할 전자기기들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스마트 폰, 스마트 와치, 무전기

2) 노트북, 무선 마우스와 키보드 및 이어폰

3) 미아 방지용 정보 통지 기기

4) 무선 조종장치

 

위와 같은 종류의 전자기기들이 있지만, 그 외의 전자기기들도 있기 때문에 항공기 내에서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조치를 취하고 안전하게 여행을 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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